특주
예람지기 2013.05.20 05: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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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나는 만군의 야웨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고 외쳤습니다. 이 ‘만군의 야웨’라는 명칭(名稱)은 모세오경과 여호수아와 사사기에서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 속에 최초로 언급(삼상 1:11)된 이래, 특히 구약의 선지서에 대단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 ‘만군의 야웨’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하늘의 천군 천사를 통하여 악한 자들을 징계하시고 자기 백성들을 대신하여 대적들과 전쟁하시는 ‘전쟁의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2. 성경에서 ‘만군의 야웨’라고 할 때에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강조점들이 있습니다. 즉,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야웨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사 37:16), 권세와 능력이 무한하신 분이시라는 것과(사 41:26), 그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서 천사들의 시중을 받으시며 천상 회의를 주재하시는 왕이시라는 것입니다(왕상 22:19; 대하 18:18).


3. 만군의 야웨는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으며 그 언약에 따라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는(삼상 17:45) 영광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만군의 야웨를 떠났을 때는 그들의 범죄에 대해 심판하시되 능력과 권세로써 보응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암 3:13-15).


4. ‘만군의 야웨’라는 명칭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이라는 한 국가와 민족에게만 국한된 하나의 지역 신이 아니라 온 우주의 통치자이며 만국의 주재자이심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만군의 야웨의 이름을 외친 것은 이스라엘의 군대를 지휘하시는 하나님은 온 세계의 주권자이심을 이방 국가인 블레셋에게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