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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위로와 능력 주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귀한 사역에 동참하시는 한 분 한 분께 문안 드립니다.   
저희들은 이번 안식월 기간(1월-3월)동안 덴마크 아들네에서 보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감사했습니다. 3월 30일에  덴마크를 떠나면서 3개월의 가정 사역을 무사히(?)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첫째 축복의 집안 
그 감사는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으로 자손의 번창을 저희의 외아들을 통해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4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난 장남으로 위로 누님 두 분이 계시고 밑으로 남동생이 한 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 모두 자식이 없습니다. 저만 외아들 한 명만 낳아서 애지중지 길렀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들이 결혼하여 이렇게 손녀1 손자3 (둘은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을 보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감격하고 감사한 것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 집안과 하나님 나라를 이어갈 기둥들이 늘어났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둘째 고통가운데서 감사
3개월 동안 아침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12시간 쌍둥이 아기들을 보는데 첨에는 행복했지만 차츰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쌍둥이 아기들을 돌보는 일은 두 배가 아닌 네 배도 넘는 것 같은 돌봄이 필요하기에  아기들이 자는 시간에 식사를 하고  자기 시간을 가지는 것을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아기들이 깨게 되면 식사도 못하고 아기를 돌봐야 하기에  민첩하게 시간을 잘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면서 차츰차츰 힘들어지기 시작했으며 한 달이 지나니 이러한 돌보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나서 참고 인내하는 것이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키우신 부모님들도 저에게 이렇게 고생하셨구나 하는 뒤늦은 생각에 안타까웠으며 생전에 부모님께 진정으로 효도로 잘 해 드려야 했는데 하는 후회와 참회의 생각도 가지게 되면서  참고 인내하였지만  아기들을 안고 들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팔이 저리고 통증이 생기고 다리와 허리통증을 동반하면서 아프고  부러지는 것 같은 고통이 인해서 차츰 쌍둥이 손자들을  돌보게 되서 행복했던  시간이 고통의 시간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에 이렇게 아들네에 와서 손주를 돌보게 된 것은 며느리가 산후 우울증이기에 절대적 안정이 필요해서  쉬게 해야 했고 아들은 셋째 넷째 쌍둥이아기들을  낳고 돌봐야했기에  직장 결근이 잦아지면서 정부 감사에 걸렸기 때문에  그러한 상태로는 아들이  직장을 잃을 것 같아서  저희들이 안식월을 신청해가지고 도와주러 왔기에 더욱 참아야 했으며 인내해야만 했습니다. 허긴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끝까지 잘 마친 것이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셋째 다시깨어남
마지막으로 감사한 것은 하루종일 아기들을 돌본 후에 지쳐서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기는 하지만 새벽 두세경에는 잠이 깨면서 제 자신과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저 자신이 너무나 부족한 인생이라는 것과  현재  저희에게는 넘치는 축복의 삶을 살고 있으나 저로써 너무나 하나님께 죄송한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아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쓸모 있는 구석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인생을 쓰시고자 부르셔서 이슬람권선교를 맡겨주신 것이 너무나 송구스럽고 제 자신이 부족한 것을 깊이 깨달게 되면서 내면의 부족한 점들과 행동양식으로 인한 허물 많은 인생을 돌아보면서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가는 시간을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시간을 온전히 주님의 뜻 가운데 행하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지에서 
돌아온 사역지에는 저희들이 오기를 고대하며 기다리던 난민들을 만나면서 여독도 풀 겨를도 없이 자연스럽게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 그 가운데서 현재 가장 어려움에 처한 한 가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가정의 엄마인 N은 남편이 본국에서 사망하고 아들 딸 아들을 데리고 시아파반군의 살해공격에서 벗어나려고 자녀들을 데리고 이곳 요르단으로 온지가 1년반이 되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난과 난민생활가운데 발생한 갑상선암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현재는 머리까지 아플 정도가 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재작년 겨울 크리스마스때 처음 만나 복음을 듣고 지속적으로 교제하여 왔으며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이곳에서 아무 일도 못하고 심지어 딸 Y(16세)는 본국에 있는 45세 삼촌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 해놓고 납치해 가려고 사람을 보내어 추적하기에  현재 밖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해 고통받고 있으며 두려움에 놓여 있습니다. 큰 아들은 결혼하여 며느리도 함께 살지만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곳도 없고 그나마 겨우 얻었던 빵 공장에서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못한 상태에서 살고있기에 오직 외부로 부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인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소식을 들은 이곳에 있는 주변사람들이 부식으로 조금씩 도와주고 있지만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에는 너무나 미미합니다. 생계를 위해 큰 아들의 취직이 시급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엄마인 N은 저희들과 병 치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복음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연  N의 갑상선암이 치유되도록
2.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하고 있는데 온 가족(맏아들 A와  며느리M, 딸 Y와 막내AC)이 다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3.아들 A가 일을 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4.생활을 위해 왕골로 민속 공예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5.성령의 역사로 난민사역들의 열매들이 맺혀지도록
6.저희들의 비자문제 (3개월마다 비자여행하기위해 타국으로 출국하여 여행 다녀와야함)와 신변보호를 위해서
7. 영육간의 강건함을 통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019 04 08
 
임바울 김명숙 올림